춘천 선거구 10여명 출마 공식화…총선경쟁 예열 완료

이설화 2023. 8. 8.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선거구 총선 경쟁이 본격화됐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재선 도전에, 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서는 곳이다.

춘천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20년 만에 갑과 을로 분구가 됐지만 생활권과 지역정서가 다른 철원·화천·양구 지역이 을 선거구로 편입돼 기형선거구 논란을 낳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3명 포함 ‘물밑 경쟁’
선거구 획정 지연 눈치 싸움도
최문순 전 지사도 거론 ‘눈길’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선거구 총선 경쟁이 본격화됐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재선 도전에, 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서는 곳이다.

또, 국민의힘 노용호 비례대표 의원은 춘천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갑 선거구 탈환을 노리고 있다.

3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 10여명의 출마예상자들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춘천 지역 출마가 거론됐던 허인구 G1사장은 7일 전국언론노조 G1지부에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허 사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 시점에서 더 늦출 수 없다”며 “직접 민생 안으로 들어가 손과 발이 되고 싶다”고 총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역구에 대해선 “주민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했다.

허 사장은 이달 중순 사장직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에 입당할 계획이다.

춘천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20년 만에 갑과 을로 분구가 됐지만 생활권과 지역정서가 다른 철원·화천·양구 지역이 을 선거구로 편입돼 기형선거구 논란을 낳았다. 이로 인해 22대 총선에서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춘천 선거구는 25개 읍면동 가운데 19개 읍면동이 갑에, 나머지 6개 읍면동이 철원과 화천, 양구와 한데 묶여 을로 편입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춘천 선거구 총선 일부 입지자들은 갑과 을 선거구를 동시에 보며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갑 선거구엔 국민의힘에선 노용호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김혜란 강원도당 법률자문위원장, 강대규 변호사, 최성현 전 국민의힘 춘천시장 후보 등이 거론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지역구 관계없이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며 선거구 확정엔 한발 물러났다.

강대규 변호사는 “갑 선거구에 도전한다”며 “정책연구도 하고, 시민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고 했다.

최성현 전 후보는 “지지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있다”고 답했다.

을 선거구 출마가 예상되는 출마 예정자들도 분주하다.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좋은 분들이 모두 나와서 강원도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후보군을 보면) 접경지역 대표주자가 없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에선 전성 춘천·철원·화천·양구을지역위원장과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을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전 위원장은 “일관되게 지역 주민들에게 의사를 전하고 있다”고 했고, 유 전 사장은 “지난달 말까지 권리당원 모집에 주력했다. 핵심당원들과 관계망을 돈독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최문순 전 지사의 출마도 거론, 진보진영 내 교통정리가 주목된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분구 이슈가 얽힌 춘천 선거구 경쟁이 치열해지며 춘천 총선판은 본격화됐다”고 했다.

이설화 lofi@kado.net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