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에 힘입어 한 번 더…시즌 예능이 돌아온다[TF프리즘]
더 강해진 '빈집살래' '스우파' '선을 넘는 녀석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감독 한준희)와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까지 시즌제 드라마가 OTT와 TV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예능 역시 시즌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더 큰 재미와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시즌 예능은 기존 시즌부터 함께한 팬들이 있어 시청자 유입이 수월하다는 점과 콘셉트나 주제 등 기본 포맷은 유지하지만 새로운 진행자 합류, 스케일 확장 등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기존 인기에 힘입어 더 강렬해진 시즌 예능 덕분에 시청자들은 종영했다고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또다시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엔 '전주'다! '빈집살래' 시즌3
MBC 예능프로그램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이하 '빈집살래3')가 지난 2일 첫 방송됐다. '빈집살래3'는 초대형 빈집 재생 프로젝트로 전주 팔복동에 버려진 처치 곤란 빈집을 4명의 부동산 실장이 상업공간으로 되살리는 초대형 마을 재생 버라이어티다.
박나래 채정안 신동 김민석이 M부동산 실장이 돼 빈집 4채를 각각 한 채씩 담당하며 설계부터 인테리어, 가게 메뉴 개발까지 진행한다.
2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전주 팔복동을 처음 찾은 실장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떨리는 마음으로 빈집과 첫 만남이 성사됐지만 아수라장인 현장을 보며 실장들은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푹 꺼진 천장과 집 안 전체를 뒤덮은 폐기물과 수풀, 안인지 밖인지 구분 안되는 처참한 빈집 상태에 실장들은 말문이 막혔다는 후문이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나래는 출연 이유로 '프로그램 취지'를 꼽았다. 그는 "내가 인테리어하고 집 꾸미는 걸 좋아하니 제작진이 '나래바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라. 하고 싶은 것 다 해보라고 했다"며 전주에서 완성될 나래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빈집살래' 시즌은 매번 진화하고 있다. 2021년 라미란의 진행으로 시작된 '빈집살래 in 서울'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빈집을 바꾸는 프로젝트였다. 서울의 알짜 빈집 정보와 건축가별 설계 포인트, 리모델링 꿀팁 등이 담겼다.
이후 시즌2에는 기존 진행자 라미란에 노홍철과 김나영이 합세했다. 도심을 벗어나 어촌으로 갔으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예비 귀어, 귀촌인들과 지방 빈집 문제를 해결했다.
도심과 어촌에 이어 마을까지 스케일이 커진 가운데 참혹한 상태의 빈집을 핫한 가게로 바꾸는 이야기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언니들의 싸움은 계속된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더 강력해진 시즌2로 돌아온다. 수많은 어록과 명장면을 남겼던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도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이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점은 국경과 경력을 파괴한 자유로운 싸움이 허용된다는 것이다. 원밀리언(1MILLION), 베베(BEBE), 딥앤댑(DEEP N DAP), 잼리퍼블릭(JAM REPUBLIC), 레이디바운스(LADYBOUNCE), 마네퀸(MANNEQUEEN), 츠바킬(TSUBAKILL), 울플러(Wolf'Lo) 등 글로벌 댄스 신을 대표하는 최고의 우먼 파이터들이 대거 출연한다.
패배한 자는 자비 없는 굴욕과 마주하는 상황은 '스우파'만의 관전 포인트다. 원밀리언의 수장 리아킴은 K팝 데스매치 미션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지만 이내 원밀리언의 위기와 함께 리아킴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예고편에 등장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파이터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연출을 맡은 김지은 PD는 "이번 스우파 시즌2에서는 세계적 영향력의 K-댄서들과 글로벌 크루들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며 "화려한 퍼포먼스와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책임진다"고 전했다.
'스트릿우먼 파이터' 시즌2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지식 예능의 귀환 '선을 넘는 녀석들' 시즌5
MBC의 대표 지식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이 시즌5인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선'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만이다.
2018년부터 4번의 시즌을 거치며 사랑받은 '선을 넘는 녀석들'은 국경의 선, 분단의 선, 시간의 선 그리고 지식의 선을 넘나들며 '배움 여행'의 길을 개척해왔다. 책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지식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하며 재미와 정보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돌아온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컬렉션을 찾아다니며 역사 문화 예술을 알아보고 배워보는 인문학 여행 리얼리티다. 예술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를 더 예리하고 집요하게 깊이 파고드는 '컬렉션 투어'로 새로운 지식과 감동을 발굴한다.
'지식 컬렉터' 3인방은 전현무 유병재 하니다. 앞선 시즌들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준 '배움 여행 만렙' 전현무와 유병재에 이어 그룹 EXID 출신 하니가 새로 합류한다.
새로운 트렌드를 찾아다니는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와 걸어 다니는 '잡학 사전' 유병재는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배움 욕구를 마구 발사한다. 가수 배우 MC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드러낸 '만능 올라운더' 하니는 충만한 질문과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새 시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이 '일일 도슨트'로 함께해 프로그램을 더 심도 있고 알차게 채워갈 예정이다.
시즌5로 돌아온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은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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