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으면 못 말려, 잘했다는 말밖에”…김상우 감독의 ‘특급 칭찬’[현장인터뷰]

강예진 2023. 8. 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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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했다고 밖에 이야기할 게 없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데뷔전이었다. 정말 잘했다고 밖에 이야기할 게 없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1세트는 나쁘지 않았는데, 범실이 많았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리시브를 잘 버텼기에 안정적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면서 "더 내려갈 곳도 없다. 선수들이 자극받을 대로 받았다. 악착같이, 자신감 있게 하면 된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자신감을 갖고 계속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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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구미=강예진기자] “정말 잘했다고 밖에 이야기할 게 없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지난시즌 팀에 입단한 ‘2년차’ 신인 선수가 첫 선발 풀타임으로 뛴 경기서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7일 경상북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예선 B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2 25-19 25-19)로 이겼다.

네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박성진이 공격 선봉에 섰다. 1세트 7점을 시작으로, 2세트 3점, 3세트 5점, 4세트 3점으로 총 18점을 마크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데뷔전이었다. 정말 잘했다고 밖에 이야기할 게 없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때도 한 번 불붙으면 못 말리는 선수였다. 공격력은 좋았다. 훈련을 통해서 자신감이 올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빛났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도 14점을 기록,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양희준이 각각 10점씩을 올렸다. 김 감독은 노재욱의 고른 분배에 대해 “중앙을 활용하면서 사이드까지 나쁘지 않았다. 중간에 컨트롤이 조금 흔들렸지만 분배는 나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세터 노재욱을 제외하면 코트 안 선수 대부분이 20대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 뽑은 신인이 모두 투입됐다. 팀 자체가 젊어졌다”면서 “(미들블로커는) 워낙 높이가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코트 안에서 아기자기한 플레이에 부담이 있어서 준비해왔다. 생각보다 긴장하지 않고 잘해줘서 다행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1세트를 뺏겼지만 곧장 분위기를 다잡았다. 상대의 매서운 추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1세트는 나쁘지 않았는데, 범실이 많았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리시브를 잘 버텼기에 안정적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면서 “더 내려갈 곳도 없다. 선수들이 자극받을 대로 받았다. 악착같이, 자신감 있게 하면 된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자신감을 갖고 계속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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