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이르면 이달 말…9월 어업기 피할 듯”

지종익 2023. 8. 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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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 한미일과 개별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한미 두 나라에 양해를 구한 뒤 방류 시점을 확정하고, 이달 말부터 방류를 시작할 거라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 발표 뒤, 일본 정부는 연일 어민 설득에 집중하며 방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일본 경제산업상/지난달 30일 : "폐로가 완료될 때까지 여러분이 안심하고 어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을 갖고 해나가겠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방류 시점이 8월 말에서 9월 초가 될 거라고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한미 정상에게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또 귀국 직후 각료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1일부터 후쿠시마 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만큼 조업 시작 시기를 피하기 위해 8월 마지막 주 방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방류 시기를 결정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을 배려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내 방류 반대 여론이 있는만큼 정상회의 전에 시점을 결정하면,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방류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힘들어질 수 있단 겁니다.

일본 정부는 여름 방류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관방장관 : "(방류는) 이번 봄부터 여름쯤이라는 전망을 보여왔고, 이에 변함은 없습니다. 구체적인 방류 시기는 안전성의 확보나 풍평(소문)피해 대응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하고..."]

일본 언론들은 이제 방류 시작까지 한 달이 남지 않은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어민들은 여전히 방류 반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웅/그래픽:여현수 서수민/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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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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