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젤렌스키 암살 시도 적발…러 정보원 1명 붙잡았다”
정채빈 기자 2023. 8. 7. 23:35
우크라이나 당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으며 이와 관련 있는 러시아 정보원을 1명 붙잡았다고 밝혔다.
CBS뉴스, NBC뉴스 등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성명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와 관련 있는 여성 1명을 체포했다며 “(여성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문 기간 동안 미콜라이우 지역에서 러시아 공습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SBU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해당 지역을 방문하기 전 정보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할 장소와 시간 등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며 관련 첩보를 입수해 추가 보안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콜라이우를 방문한 것은 7월 말이다.
붙잡힌 정보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SBU에 따르면 이 정보원 통신 등을 감시하면서 그가 전자전 시스템과 탄약고 위치 등을 식별하는 임무도 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보원은 우크라이나 남부의 오차키우에 거주하며 지역 군 부대 내 매장에서 판매원으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그는 차량을 타고 특정 지역에 들어가 시설물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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