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추가 병력 중동 도착…“이란 선박 나포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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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민간 선박 나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의 추가 파견 병력이 중동에 도착했습니다.
5함대는 이번 추가 병력 배치로 중동 지역 미군의 항공·해상 작전 능력이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페르시아만에서 미군은 역내 불안을 심화할 뿐"이라면서 "외국 군대가 중동에서 없어져야 안보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에 따르면 이란이 지난 2년간 나포했거나 나포를 시도한 민간 선박은 20척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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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민간 선박 나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의 추가 파견 병력이 중동에 도착했습니다.
중동을 담당하는 미 해군 5함대는 현지시각 7일 성명을 내고 해군·해병대 3천여 명, 수륙양용 공격함 'USS 바탄', 선거식 상륙함 'USS 카터 홀'이 홍해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5함대는 이번 추가 병력 배치로 중동 지역 미군의 항공·해상 작전 능력이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병력은 지난달 10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을 출발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지난 6일 홍해에 진입했다고 5함대는 덧붙였습니다.
팀 호킨스 5함대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란의 민간 선박 나포와 항행 방해 등 불안정한 활동을 저지하고 지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병력을 추가 배치한 이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페르시아만에서 미군은 역내 불안을 심화할 뿐"이라면서 "외국 군대가 중동에서 없어져야 안보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5일 호르무즈 해협에 신형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을 새로 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40㎞에 불과하고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군사적 마찰이 자주 발생해왔습니다.
미군에 따르면 이란이 지난 2년간 나포했거나 나포를 시도한 민간 선박은 20척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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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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