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잼버리 조기 철수에 숙박시설 등 총력 지원

손봉석 기자 2023. 8. 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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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연맹이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부안군에서 조기 철수를 결정한 6일, 행사 관계자들이 세계 각국 대표단이 문화를 홍보하는 부스 앞에 설치된 그늘막을 해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조기 철수 결정에 따라 이들을 수용할 도내 숙박시설 확보 등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7일 전했다.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8일 오전 10시부터 영지에서 비상 대피할 예정이며, 상당수는 수도권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요청에 따라 경기지역에 확보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물색하고 있다”며 “도 산하 공공기관의 연수원과 대학 기숙사를 중심으로 수용 가능한 숙소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잼버리 참가자 1만 5000명가량이 도내에 체류할 것으로 예상해 해당 인원 이상의 숙박시설을 물색하고 있다. 도는 실내 야영이 가능한 고양 킨텍스도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소로 고려하고 있다. 또 DMZ·임진각·캠프 그리브스를 중심으로 한 안보관광 등 경기도를 알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잼버리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국가행사인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하라. 경기도가 가용할 수 있는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무리한 프로그램 등은 지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경기도는 앞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온열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지난 4일 구조대원 12명, 구급요원 15명, 구급차 5대, 재난회복지원버스(25인용) 1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또 지난 6일에는 얼음 생수 8만병을 전북도에 지원하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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