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형 악재 닥쳤다…'3할 3루수' 서호철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3주 재활→순위 경쟁 비상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서호철은 지난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고 나간 뒤 권희동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1회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3회말 그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서호철은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투수 장재영이 공을 잡은 뒤 1루에 송구했지만,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졌고 서호철은 2루까지 질주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원심은 아웃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하지만 2루 베이스를 밟은 서호철이 왼쪽 새끼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4회초 수비를 앞두고 도태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호철은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7일 병원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당분간 1군 경기에서 그를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NC 관계자는 7일 "서호철은 지난 5일 키움전에서 주루 중 왼쪽 새끼손가락이 베이스에 부딪혀 교체됐다. 7일 병원 검사를 진행했다"며 "왼쪽 5번 손가락(새끼손가락) 인대 손상으로 3주 재활치료 소견이 나왔다. 8일 재활조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호철의 이탈은 NC에 큰 타격이다. 서호철은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자리 잡았다. 77경기에 출전해 82안타 2홈런 30타점 36득점 타율 0.301 OPS 0.74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NC는 현재 48승 1무 43패로 3위다. 6위 KIA 타이거즈(44승 2무 43패)와의 경기 차는 2경기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호철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4연승을 질주 중인 NC는 오는 8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2위 SSG와의 경기 차는 4경기다. 주중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 격차를 좁힌다면, 그 이상의 순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핵심 서호철이 빠진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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