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257억에 사서 716억에 판 타고난 장사꾼'…이번엔 오시멘 차례, 파격적 '사우디 전용' 바이아웃 조항 추진!

최용재 기자 2023. 8. 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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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유럽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린 협상가이기도 하다.

그의 업적을 살펴보면, 과거로 갈 필요도 없다. 최근 김민재 사례만 보면 알 수 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2022년 김민재를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1800만 유로(257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그리고 1년 후 5000만 유로(716억원)의 금액으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켰다.

1년 동안 김민재를 키우고, 유럽 시장에 내놓으면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엄청난 수익을 손에 쥔 것이다.

이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다음 목표는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다. 오시멘은 김민재와 함께 지난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특급 주역.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김민재는 보냈지만 오시멘만큼은 절대 보내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오시멘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려 한다. 그런데 파격적인 바이아웃 조항이 등장해 세계적인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전용' 바이아웃을 추가하는 것이다.

즉 유럽을 포함한 일반적인 클럽들에게 적용되는 바이아웃이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에게만 적용되는 바이아웃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시멘의 바이아웃은 2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공세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많은 유럽 스타들이 돈벼락을 피하지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알 힐랄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이적료 3억 유로(약 4262억원), 연봉 7억 유로(9946억원)를 제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오시멘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눈길을 피할 수 없었다. 알 힐랄은 최근 오시멘에게 1억 2030만 파운드(200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바 있다. 유럽에서 통용되는 오시멘 몸값보다 훨씬 비싼 금액이었다.

일반적인 바이아웃으로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무분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전용 바이아웃을 만드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엄청난 금액이 바이아웃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에도 철저하게 대비하는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역시나 타고난 장사꾼이다.

이탈리아의 'Sky Italia'는 "나폴리와 오시멘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7번 회의를 가졌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유럽에 적용되는 바이아웃,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적용되는 바이아웃 등 2개의 바이아웃을 포함시키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터 오시멘, 김민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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