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육아휴직 중이던 김광운 소방관, 지하차도 대형 화재 막아
한류경 기자 2023. 8. 7. 22:42
"소방관이라면 누구든 똑같이 행동했을 것입니다."(육아휴직 중 지하차도 불 끈 김광운 소방경)
육아휴직 중인 소방관이 지하차도 연쇄추돌 사고 현장에서 불이 나자 소화기로 침착하게 진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수원남부소방서에 따르면 7일 아침 8시 8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있는 세류지하차도에서 5중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추돌 차량 가운데 3번째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차량 엔진쪽에서 불꽃이 일어나면서 자칫 다른 차량으로 불길이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4번째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장 김광운 소방경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 소방경은 자신의 차량에 있던 소화기가 사고 충격으로 찌그러져 쓸 수 없는 상황인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차에서 내려 지하차도에 비치된 소화기 3개를 확보해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김 소방경의 빠른 대처 덕분에 불은 금방 꺼졌고,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남성도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진압에 힘을 보탰습니다.
다만 화재 진압 이후 추가로 차량 2대가 더 추돌해 사고 차량은 7대로 늘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날 사고 현장은 소방에 신고가 들어온지 약 38분 만에 상황이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김 소방경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어느 소방관이든 똑같이 상황이 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인명피해도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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