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역대 최대 15만 인파···최정상급부터 신예까지 54개팀 무대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음악잔치 ‘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인천 펜타포트)이 록음악 팬과 페스티벌 매니아들을 매료시켰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가 주관하는 ‘인천 펜타포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5만명 관람객이 록의 정수를 맛봤다. 올해 ‘인천 펜타포트’는 지난 4일부터 3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렸다.
18년 역사의 ‘인천 펜타포트’에는 미국 펑크밴드 더 스트록스를 비롯한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비롯, ‘펜타 슈퍼루키’를 통해 탑(TOP) 6에 선정된 신진 아티스트들의 무대까지 총 54개 팀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첫날인 4일에는 아디오스 오디오, 죠지, 초록불꽃소년단, cotoba, 로맨틱펀치,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 김윤아, 키린지(KIRINJI), 장기하, 노브레인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16년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일본의 펑크 록 밴드 엘르가든(ELLEGARDEN)이 마지막 무대에 올라 관람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5일에는 보수동쿨러feat.BXH, 실리카겔, 김늑, 크랙베리, 이승윤, 검정치마(The Black Skirts), OTOBOKE BEAVER, 이디오테잎, 250 등이 무대에 올랐고, 헤드라이너로 2000년대 초반 포스트 펑크 열풍 주역인 미국 뉴욕 출신의 더 스트록스(The Strokes)가 17년 만에 다시 내한해 토요일 밤 페스티벌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너드커넥션, 권진아, 모스크바서핑클럽, 더 픽스(THE FIX), HITSUJIBUNGAKU, 이날치, WAVE TO EARTH, 카더가든, 새소년, GINGER ROOT 등이 관객들을 만났다.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사의 산증인 김창완이 결성한 김창완 밴드가 ‘인천 펜타포트’ 3일간의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개막식에선 ‘인천 펜타포트’의 아이콘인 오각형을 비롯해 불꽃놀이를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드론쇼를 펼쳤다. 축제 기간 중에는 무대 공연과 더불어, 곳곳에서 여러가지 캠페인이 열려 가족 관람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이 됐다.
페스티벌 식음료매장(F&B)의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소재사용 및 재활용해 제작한 공식 MD 등 페스티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공연 문화도 보여줬다.
앞서 인천시는 그늘막, 쿨존 쉼터, 스프링클러, 의료부스 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폭염피해 예방대책을 세워 행사를 준비했고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자 관용차량(소방차량 포함) 6대와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 6대 등 총 12대의 쿨버스를 추가 배치하는 등 안전한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했다.
행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흉기난동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금속 탐지기 설치하는 등 입장 관람객 대상 소지품 검사를 강화했으며, 경찰도 전술팀과 폭발물 처리반(EOD),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에 철저를 기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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