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T,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9.4% 감소…“순익 감소는 기저효과 탓, 매출은 3.2% 증가해”

구현주 기자 2023. 8. 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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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KT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작년 마포솔루션센터 등 부동산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반면에 상반기 매출은 올해 12조9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상반기 B2C(기업대고객)와 B2B(기업대기업) 사업 매출을 골고루 늘린 덕분이다.

7일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B2C 부문에서 모바일·인터넷 등 핵심사업 질적 영업에 집중했으며 B2B는 기수주 사업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렸고 올 상반기 수주사업도 늘었다”며 “계열사 중 금융·부동산·클라우드 등을 중심으로 핵심 포트폴리오를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무·유선 전화와 인터넷 등 텔레코 B2C 매출은 4조7713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선 전화 중 5G(5세대 이동통신) 보급률은 2분기 기준 68%이며, 초고속 인터넷 중 기가 가입자 비중도 68%까지 상승했다.

IPTV(인터넷TV) 등 디지코 B2C 매출은 1조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기업인터넷·통화 등 텔레코 B2B 상반기 매출은 1조8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2분기 매출만 보면 CCTV용 전용회선이 늘면서 기업인터넷·데이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알뜰폰 확대 영향으로 기업통화 매출도 전년 대비 12.3% 상승했다.

클라우드·AI(인공지능) 등 디지코 B2B 상반기 매출은 9705억원으로 7% 감소했다. 클라우드 사업부가 KT 클라우드로 분사되면서 관련 매출 감소가 1분기 반영됐다.

KT 클라우드는 상반기 매출 302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BC카드 상반기 매출은 2조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또한 부동산 사업을 하는 에스테이트 상반기 매출은 2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김영진 CFO는 “그룹사 전반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연간 그룹사 이익기여도를 전년과 비슷한 5000억원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AI 사업은 초거대 AI 믿음을 적용해 B2C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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