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열흘 넘게 폭염경보…태풍 주 중반 영향권
[KBS 청주] [앵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분들 많을 텐데요.
푹푹 찌는 날씨에 충북에서는 지금까지 온열 질환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면서 충북에는 오는 10일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속 문을 연 청주의 한 야외수영장.
찜통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러 온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튜브에 몸을 맡겨 물장구도 치면서 가족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견뎌봅니다.
[한소민·전우진/청주시 강서동 : "땀이 너무 나서 더웠는데,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니까 너무 시원하고 조카랑 오니까 좋기도 하고요."]
충북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열흘 넘게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지금까지 온열질환자는 100명 넘게 발생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폭염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이전 예상 경로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번 주 중반부터 전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충북에는 이르면 9일 밤부터 초속 15 미터의 거센 바람이 부는 강풍반경에 들 전망입니다.
[이덕배/청주기상지청 기상사무관 :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소나기가, '카눈'의 영향으로 10일경에는 충북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태풍의 변동성이 큰 만큼 북상하기 전 시설물을 미리 점검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기상 특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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