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질공원’ 의성군…세계적 지질 명소 꿈꾼다
[KBS 대구] [앵커]
최근 국내 15번째 국가지질공원에 등재된 의성군이 본격적으로 관광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착수해, 세계적인 지질명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들입니다.
육식공룡과 목이 긴 초식공룡 등 4백여 개 발자국과 보행렬이 확인되는 국내 보기 드문 고밀도 화석 산지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이 화석들은 아기공룡 발자국입니다.
두 발로 걷다가, 네발로도 걷는 소형 초식공룡의 특성이 드러납니다.
[배수경/학예사 : "한 마리는 중간에 잠깐 정지하고 천천히 네발로 걸어오는 특징을 보이고요. 이런 것은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희귀한..."]
공룡 발자국을 포함해 12곳의 지질명소를 대로 의성군은 국내 15번째 국가지질공원이 됐습니다.
[유완상/박사/국가지질공원 사무국 연구원 : "현재 경상도 지역에 위치하는 아주 큰 호수였던 퇴적분지가 있었는데, 그곳의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성군은 이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질과학축전에 이어, 지역의 독특한 자연·문화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축제를 개발 중입니다.
교육프로그램을 맡을 의성 에코센터가 개소했고, 지질공원을 소재로 한 어린이 체험 놀이 시설, 지질공원 탐방로 12곳을 조성했습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본격 추진합니다.
[김주수/의성군수 : "지질공원을 잘 보존함과 아울러 활용도 해서 우리 의성군의 관광이나 군민들의 소득과 연계할 수 있도록…."]
의성군이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지질명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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