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잼버리’…남은 일정도 불투명
[KBS 대전] [앵커]
부실한 시설과 폭염으로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를 예정보다 일찍 벗어난 싱가포르 대표단이 우리 지역을 찾았습니다.
대전에서 숙박하며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기존 잼버리 프로그램도 수행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다가오는 태풍 때문에 새만금에서조차 모든 스카우트 대원이 철수하기로 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잼버리 대표단 60여 명이 줄지어 버스에서 내립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싱가포르 대원들입니다.
수자원시설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대청댐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파티마 자키야/싱가포르 참가자 :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기뻐요. 가족이랑 친구와 함께 여기에 다시 오고 싶어요."]
천 년의 역사가 깃든 동학사를 둘러본 뒤,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도 즐겨봅니다.
[앙위진/싱가포르 인솔자 : "싱가포르는 발을 담그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적인 곳이 없어요. 새로운 경험을 했고, 돌아가서 지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폭염과 열악한 시설 탓에 조기 퇴영한 싱가포르 대표단은 숙소를 대전으로 옮겨 기존 잼버리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수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새만금 야영지에 남아있던 156개국 3만 6천여 명도 조기 철수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로 하면서 남은 일정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갖은 논란에 태풍까지 다가오며 새만금 잼버리가 남은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폭염에 태풍까지…‘반쪽’ 새만금 잼버리
- 태풍 ‘카눈’ 이미 간접영향권…10일 남해안 상륙
-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범은 22살 최원종…신상공개
- ‘난항’ 예고된 민간 아파트 ‘무량판’ 조사
- 잼버리 열린 적도 없는 곳으로 공무원 해외 출장
- ‘범행예고 글’ 절반 이상이 10대…“장난이었다고?”
- 지구 온난화로 ‘빙하 붕괴’…알래스카 저지대 홍수 대피령
- “‘오송 참사·침수 피해’ 사과·보상해야”…김영환 충북지사 소환 추진
- 돈 봉투·혁신위·이재명 소환설까지…삼각파도 들이친 민주당
- [뉴스 더하기] “에어컨 껐다 켜? 계속 켜?”…이거 모르면 ‘요금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