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이닝 먹방’ 사라진 대투수, 막강 LG 방망이 상대 6G만의 QS 도전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8. 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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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독주 체제를 구축한 선두 LG 트윈스 방망이를 상대한다.

팀 4연승과 상위권 도약이 걸린 만큼 양현종도 6월 이후 사라진 '이닝 먹방'을 재개해야 한다.

이처럼 오랜 기간 긴 이닝 소화를 기본으로 해준 양현종이 있었기에 시즌 팀 마운드 운영도 수월했다.

8일 광주 LG전 선발 등판에서 양현종이 이닝 먹방과 함께 시즌 6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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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독주 체제를 구축한 선두 LG 트윈스 방망이를 상대한다. 팀 4연승과 상위권 도약이 걸린 만큼 양현종도 6월 이후 사라진 ‘이닝 먹방’을 재개해야 한다. 6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 달성도 양현종에게 중요한 과제다.

KIA와 LG는 8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은 선발 마운드에 각각 양현종과 애덤 플럿코를 올린다.

KIA는 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9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극적인 나성범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불펜 총동원 끝에 4대 4 무승부를 거둔 KIA는 연승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KIA 투수 양현종이 8월 8일 광주 LG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팀 방망이 흐름이 좋은 KIA는 8일 선두 LG와 맞대결에서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 KIA는 지난 주 6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8.5득점으로 뜨거운 팀 타격감을 선보였다.

KIA와 5강 순위 경쟁을 펼치는 KT WIZ 이강철 감독은 “최근 KIA 타선을 보니까 1번부터 9번까지 피할 곳이 없더라. 타격감이 절정이라 지금 KIA와 안 만나는 게 다행”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물론 상대 에이스 플럿코를 만나기에 KIA 타선이 어느 정도까지 터질지는 알 수 없다. 결국,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양현종이 경기 초반 어느 정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줘야 한다. 거기에 이닝 먹방까지 해준다면 금상첨화다.

양현종은 6월 이후 퀄리티 스타트를 단 한 차례(6월 24일 KT전 6이닝 1실점)만 달성했다. 게다가 6월 이후 10차례 선발 등판 동안 6회를 매듭지은 건 두 차례뿐이었다. 최근 들어 경기 초반부터 너무 많은 투구수를 적립하면서 양현종의 장점인 이닝 소화가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KIA 투수 양현종이 6월 이후 퀄리티 스타트를 단 한 차례만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KIA 선발진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건 양현종의 존재 덕분이다. 양현종은 KIA 유니폼을 입고 8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소화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오랜 기간 긴 이닝 소화를 기본으로 해준 양현종이 있었기에 시즌 팀 마운드 운영도 수월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투수’의 경기당 이닝 소화 페이스가 수상하다. 과거 선발 등판마다 최소 6이닝 이상을 소화해줬던 대투수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KIA가 다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결국, 양현종이 8일 선발 등판에서 6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해야 개인과 팀 모두 웃을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 불펜 소모가 많았던 지난 주 팀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더 반가운 결과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양현종의 승리 기록도 절박하다. 최근 3경기 등판 연속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양현종은 올 시즌 5승에 머무르고 있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을 이어오는 가운데 양현종은 남은 시즌 등판에서 5승을 더 채워야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도달한다.

이 경우 양현종은 역대 두 번째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대기록 달성과 함께 이강철 감독이 보유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록(역대 1위)에 도전할 수 있다. 대략 10경기 정도 잔여 선발 등판이 예상되기에 양현종도 최대한 빨리 승수를 쌓아야 할 필요가 있다. 8일 광주 LG전 선발 등판에서 양현종이 이닝 먹방과 함께 시즌 6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현종은 후반기 승수 쌓기 속도를 올려야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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