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안세하 "대중이 좋아하는 모습의 배우이고파, 밝은 이미지가 좋아" [인터뷰]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킹더랜드'를 통해 감초 역할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안세하. 안세하는 '잘할 수 있는 역할'에 특화된 배우로서 자리 잡고 싶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여 기대를 모았다.
안세하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킹 더랜드'는 윤아와 이준호의 달달하고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회 13%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안세하 역시 극 중 노상식 역을 맡아 이준호와의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킹 더랜드'는 7주 연속 넷플릭스 톱 10에 들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유지 중이다.
이에 안세하는 "'킹더랜드'를 잘 보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친척분들도 그렇고 잘 보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보였다.
이어 "윤아 씨와 준호 씨 때문에 해외에서 많이 볼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까지 많이 보실 줄 몰랐다. 태국 시장에 촬영을 갔을 때도 드라마를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해외에서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실감을 했다"라고 말했다.
노상식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안세하는 "상식이라는 캐릭터가 잘못하면 밉상일 수도 있다. 대본 자체가 만화적이고 순수한 대본이다. 만화 안의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다. 만화는 자연스럽기보다 투박하고 자연스러움이 있지 않냐. 그거 믿고 했던 거 같다. 옆에 있으면 좋은 친구를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던 거 같다. 가끔은 오버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드라마 톤이랑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감독님이 정말 잘 봐주셨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준호와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안세하. 극 중 구원의 친구이자 비서였던 안세하는 그림상의 균형을 위해 노력했다고 알렸다. 안세하는 "윤아 씨와 작품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편하게 잘 촬영을 했다. 두 번째 만나서 너무 좋았다. 처음부터 편했다. 구원이 돼서 준호 씨 느낌은 정말 정반대여서 너무 좋았다. 아예 구원처럼 잡아놓고 온 기분이었다. 구원 자체가 무게감이 있어서 저는 너무 좋았다"라고 알렸다.
외적으로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한 안세하. 그는 "구원이라는 인물이 상식한테 반말을 하고 편하게 대해야 했다. 나이가 많아 보이면 구원을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갑질로 볼 수도 있고. 최대한 또래 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슈트를 입었을 때 배는 나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리게 나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살도 7kg을 뺐다. 2개월 만에 8kg 정도 뺐던 거 같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알리기도 했다.
안세하는 '달리와 감자탕' '아이돌' '선배 그 립스틱을 바르지 마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으로서 감초 역할을 해왔고 시청자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지만 고민도 많았고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안세하는 "그전까지는 주어지거나 매력이 있거나 그런 부분에 잇어서 최선을 다했다. 공연 전에 작품을 정말 많이 한적이 있다. '킹더랜드' 전에 10개월 쉬는 기간이 있었는데 고민을 했던 시간이 있었다. '킹더랜드'만 1년을 찍고 공연을 하고 새삼 연기를 좋아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여유시간을 갖는 것도 그런 확신이 들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그는 "9개월동안 연기했던 걸 돌아봤다. 2017년 때 바빴던 때가 있었다. 이 인물에 대해 집중하고 분석하고 연기가 끝나면 아쉬움도 있고 즐거움도 있어야 하는데 일을 한 기분이 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처음들었다. 그때부터 시간 갖고 공백을 가졌다. 이후에 '킹더랜드' 미팅을 하는데 정말 떨리더라. 제일 처음 오디션을 보는 것 처럼 떨리더라. 근데 그 떨림이 너무 좋더라. 그 떨림이 너무 좋았던 거 같다. 촬영 현장에서도 너무 떨렸고. 또 사랑을 받으니까 내가 절실하게 즐겁게 임하니까 잘됐던 작품들이 또 오는구나 생각이 들었다"알렸다.
어느덧 데뷔 10년인 안세하. 그는 배우로서 욕심을 내기 보다는 잘 하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안세하는 "'킹더랜드'를 하면서 느낀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캐릭터면 딱히 엄청난 배역을 하고 싶단 게 없다"고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안세하는 대중들이 원하는 안세하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말했다. 그는 "대중들이 기대하는 모습, 배우로서 꿈꾸는 모습이 있다. 밝은 역할이 좋고 그런 제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거 같았다. 그런 욕심도 있었던 거 같다. 지금은 대중이 좋아해주는 걸 하고 싶다. 주어지거나 하고 싶으면 메달리겠지만. 이도 아닌 저도 아닌 사람이 되는 거 보단 잘 하고 좋아해주는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킹더랜드' 너무 많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상식이를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한 기운들이 그리울 거 같다"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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