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만 2000억원 쓸어담았다”…‘여풍’ 몰고온 유명 女가수
가는 곳마다 지역경제 살리는 비욘세 스위프트
영화 ‘바비’ 매출 10조3000억원 돌파
전 세계 매출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돌파한 영화 ‘바비’.
올해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여풍이 거세다.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올해 여성들이 비욘세, 스위프트, 바비에 열광하며 전에 없던 여성 엔터테인먼트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지난달 18일 내놓은 경기 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5월 필라델피아 여행과 관광업계가 스위프트 공연 등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5월에는 스위프트 공연 영향으로 가장 강력한 성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신시내티 관광청 역할을 하는 비지트 신시를 이끄는 줄리 캘버트 최고경영자(CEO)는 스위프트의 팬들이 공연 열리는 곳으로 몰려들어 각종 소비 활동을 한다면서 그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굉장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신시내티 도심 호텔들은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린 주말에만 260만달러(약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호텔업계만 놓고 보면 스위프트의 공연이 슈퍼볼에 필적할 만한 경제적 효과를 낳고 있다고 비지트 탬파베이의 산티아고 코라타 CEO는 분석했다.
공연시장 조사업체인 폴스타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진행하고 있는 월드 투어(The Eras Tour)는 지금까지 평균 가격이 253달러(약 32만원)인 티켓 110만장이 팔리는 등 3억달러(약 3798억원)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월드투어 ‘르네상스’를 펼치고 있는 비욘세도 구름 팬을 몰고 다니면서 상당한 경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빌보드는 비욘세가 유럽 공연으로 1억5400만달러(약 2015억원)를 쓸어 담았으며, 북미 공연에서 추가 수입을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미 경제지 포브스는 비욘세가 르네상스 투어로 총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스위프트가 에라스 투어로 총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영화계에서는 영화 ‘바비’가 지난 6일 기준으로 전 세계 총매출 10억달러를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비가 기세를 이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매출 13억5000만달러)를 제치고 올해 흥행 1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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