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혜화역 살인예고’ 3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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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왕아무개(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왕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렸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니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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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범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왕아무개(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유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왕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께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인 당근마켓에 글을 올려 ‘혜화역에서 살인하겠다’는 취지로 예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혜화역 인근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경찰력 등 대규모 공권력이 동원되게 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집에서 왕씨를 검거했다. 왕씨는 글을 올린 지 8초 만에 삭제했으나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왕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렸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니오”라고 답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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