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ICK] 고규필, 이유 있는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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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규필이 '천만배우' 타이틀을 달고 전방위 활약 중이다.
드라마, 영화부터 예능까지 고규필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는 중이다.
극중 고규필이 소화한 몸에 짝 달라붙는 특정 브랜드와 형광 팬츠, 그리고 건들거리는 특유의 언행이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현실감을 자아내면서 뜻밖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그러나 현 시점의 고규필은 다양한 색채의 캐릭터를 꾸준히, 충실하게 소화하면서 대중이 갖고 있는 전작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벗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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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 출신에서 광고계 라이징스타까지
배우 고규필이 '천만배우' 타이틀을 달고 전방위 활약 중이다. 그는 '범죄도시3'이 낳은 일약 스타가 아니다. 긴 시간 쌓은 내공으로 단역부터 지금의 자리까지 느리지만 조용히 걸었다. '열혈사제'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낸 고규필은 이제야 전성기를 맞이했다. 드라마, 영화부터 예능까지 고규필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는 중이다.
최근 고규필의 존재감이 뜨겁다. 1993년 영화 '키드 캅'으로 데뷔한 고규필은 의외로 아역배우 출신이다. 학업을 이유로 잠시 공백기를 가졌고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고규필이 신스틸러로 등극한 것은 사실 꽤 오래됐다. 드라마 '열혈사제'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고규필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꾸준한 다작 행보를 보였다. 이후 영화 '범죄도시3'서 인생 캐릭터라고 부를 만큼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극중 고규필이 소화한 몸에 짝 달라붙는 특정 브랜드와 형광 팬츠, 그리고 건들거리는 특유의 언행이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현실감을 자아내면서 뜻밖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임팩트가 강한 캐릭터에 먹히지 않았다는 점이 고규필의 가장 큰 강점이다. 그간 '명품 감초'로 불렸던 이들 중에서 한 캐릭터의 생명력으로 이어가는 배우도 적지 않다. 사골처럼 우리고 우려서 계속 과거의 인기를 덧대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고규필은 한 캐릭터로 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정진'의 노선을 취했다. 친근한 비주얼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캐릭터화가 아닌 고규필화를 만들어냈다.
지금의 고규필은 '초롱이' 이후로 일약 스타가 아닌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그 힘은 다작에서 나오는 듯하다. 고규필은 지난해 '연모' '크레이지 러브' '지금부터, 쇼타임' '장미맨션' '아다마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형사록' 시리즈 등 최소 8개의 작품에 출연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고규필의 출연작은 무려 네 편이다. 최근에는 KBS2 '가슴이 뛴다'와 디즈니플러스 '형사록2'로 안방극장과 OTT를 오가는 활약을 이어가기도 했다.
물론 다작이 반드시 흥행배우가 되는 요소는 아니다. 때론 다작 활동이 이미지 과잉 소비의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 시점의 고규필은 다양한 색채의 캐릭터를 꾸준히, 충실하게 소화하면서 대중이 갖고 있는 전작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벗어내는 중이다. 가령 '가슴이 뛴다'를 보고 있으면 '초롱이'의 특징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자영업자 뱀파이어의 애환을 짙게 느끼게 만들면서 드라마의 주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역할을 해냈다. 고규필의 이러한 활동은 의도적으로 이전의 이미지를 벗어버리려는 수단이 아니다. 그저 늘 그랬던 것처럼 작품에 매진하고 또 다른 작품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다.
어느덧 천만 배우가 된 고규필을 향한 러브콜은 앞으로도 쏟아질 예정이다. 벌써 광고계에서는 고규필을 빠르게 섭외하면서 지금 세대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고규필이 앞으로 얼마나 큰 배우가 될지 기대감이 크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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