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이 곧 평화”…대구 시국기도회 1000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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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 7시30분,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신부들과 시민 10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구시국미사추진위원회,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 대구경북대전환연대(준)은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국기도회를 마친 뒤,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공평네거리, 씨지브이(CGV)대구한일극장을 거쳐 1.5㎞가량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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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이 곧 평화입니다!”
7일 저녁 7시30분,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신부들과 시민 10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구시국미사추진위원회,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 대구경북대전환연대(준)은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열었다. 국내 천주교 역사상 사제단이 대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제단과 시민들은 한손에는 촛불을 들고, 한손에는 ‘윤석열 퇴진’, ‘일본 핵폐기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화해 협력, 평화 정착’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원유술 삼덕성당 주임 신부는 “윤석열을 참 좋아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조그만 희망이었다. 그러나 그는 온 나라를 법원으로 만들고,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적으로, 카르텔로 지칭하면서 온통 범죄자로 만들고 있다. 조그마했던 희망이 이제 실망과 좌절을 넘어 분노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론에 나선 김영식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천주교안동교구 사제)는 “남 탓, 전 정권 탓, 반국가세력 탓만으로는 결코 우리 주권자의 정신을 짓밟고 속일 수 없다. 여기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부터 나라와 민족의 미래가 눈부시게 빛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사회의 전 영역이 처참하게 붕괴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대응, 몰상식과 몰염치의 양평고속도로, 한국방송(KBS) 등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 시도, 국제적 망신이 된 잼버리 대회 등 끝없는 반동과 참사가 줄을 잇고 있다”며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은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이 뻔뻔한 괴물 통치의 시대, 부끄러움과 수치를 잃은 참담한 시대에, 우리는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지치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국기도회를 마친 뒤,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공평네거리, 씨지브이(CGV)대구한일극장을 거쳐 1.5㎞가량 행진했다. 지난 5월부터 전주, 서울, 마산 등에서 시국기도회를 이어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오는 14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리는 시국기도회에서 폐막 미사를 올릴 예정이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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