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이르면 이달 말…9월 어업기 피할 듯”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가 한, 미 두 정상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달 말부터 방류를 시작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 발표 뒤, 일본 정부는 연일 어민 설득에 집중하며 방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일본 경제산업상/지난달 30일 : "폐로가 완료될 때까지 여러분이 안심하고 어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을 갖고 해나가겠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방류 시점이 8월 말에서 9월 초가 될 거라고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한미 정상에게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또 귀국 직후 각료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1일부터 후쿠시마 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만큼 조업 시작 시기를 피하기 위해 8월 마지막 주 방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방류 시기를 결정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을 배려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내 방류 반대 여론이 있는만큼 정상회의 전에 시점을 결정하면,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방류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힘들어질 수 있단 겁니다.
일본 정부는 여름 방류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관방장관 : "(방류는) 이번 봄부터 여름쯤이라는 전망을 보여왔고, 이에 변함은 없습니다. 구체적인 방류 시기는 안전성의 확보나 풍평(소문)피해 대응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하고..."]
일본 언론들은 이제 방류 시작까지 한 달이 남지 않은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어민들은 여전히 방류 반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새만금 잼버리’ 갑작스런 일정 변경…수도권 준비는?
- 태풍 ‘카눈’ 이미 간접영향권…10일 남해안 상륙
-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범은 22살 최원종…신상공개
- ‘난항’ 예고된 민간 아파트 ‘무량판’ 조사
- 흉기 든 무차별 범죄…2030에서 잇따르는 이유는?
- 잼버리 열린 적도 없는 곳으로 공무원 해외 출장
- 지구 온난화로 ‘빙하 붕괴’…알래스카 저지대 홍수 대피령
- 조기퇴직률 14배…‘재난 안전’ 전담공무원 10년, 현실은?
- 돈 봉투·혁신위·이재명 소환설까지…삼각파도 들이친 민주당
- “‘오송 참사·침수 피해’ 사과·보상해야”…김영환 충북지사 소환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