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PSG 충격 2군 강등, 구세주는 레알뿐..."이적 의사 공개적으로 밝히면 2600억 오퍼 예정"

신동훈 기자 2023. 8. 7. 2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에게 곧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도 있어 보인다.

현재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 간 사이는 최악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음바페는 PSG 메인 그룹이 아닌 '로프트 그룹'에 속해 있다"고 전했다. 로프트 그룹은 우리가 통상 지칭하는 2군에 해당된다. 음바페 정도되는 선수가 왜 2군에 있을까. 재계약 문제가 원인이었다.

일단 음바페는 PSG 대표 스타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마르퀴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 수많은 스타들이 PSG에 있는데 중심은 음바페다. 리오넬 메시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음바페는 AS모나코에서 PSG로 온 이후 2018-19시즌에 29경기 33골을 넣으며 기량을 폭발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종료 된 2019-20시즌을 제외하면 쭉 리그 20골 이상을 넣었다.

여전히 대체불가한 자원이고 대표 스타인데 매 이적시장마다 이적설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매번 연결됐다. 지난여름에도 레알 영입 직전이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2+1년 계약이었다.

기본 계약기간 2년에 1년 연장 옵션을 덧붙인 딜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 2023년 7월 31일까지 연장 계약 조건을 음바페 쪽에서 발동을 해야 계약기간이 2025년 6월에서 2026년 6월로 늘어나게 된다. 이미 기한은 지난 가운데, 음바페는 연장 계약 조건을 발동하지 않았다.

사진=PSG
사진=PSG

레알과 사전 합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내년 여름 레알에 공짜로 이적하기로 합의를 끝냈다는 소식이었다. PSG는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재계약을 촉구했다.

나세르-켈라이피 회장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 입장은 명확하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음바페는 잔류를 원한다면 재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도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절대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음바페 측은 어떤 말을 했을까? 아예 답이 없었다. 분노한 PSG는 음바페를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뺐다. PSG가 일본, 대한민국을 거치며 투어를 하는 동안 음바페는 파리에 머물렀다.

연장 계약이 가능한 기간은 7월 31일까지라 PSG는 기다렸는데 마찬가지로 답이 없었다. 기한이 지나면서 음바페는 기존 계약기간대로 2024년 6월까지 PSG에 남게 됐다.

PSG는 음바페를 전력 외 자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율리안 드락슬러,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 이미 신뢰를 잃은 선수들과 음바페를 같은 취급을 하는 중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스쿼드에서 제외할 것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도 넣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음바페는 1시즌을 버릴 수 있는데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로마노 기자는 "PSG는 선수 측이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기에 같은 행동을 고수할 생각이다. 음바페는 계약 조건에 포함된 2024년 여름 보장 판매도 거부했다"고 이야기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음바페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인 로리앙전과 다음 경기인 툴루즈전에 모두 소집되지 않을 것이다"고 하기도 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도 로리앙전 예상 라인업에서 음바페를 완전 제외했다.

사진=인터풋볼DB
사진=원풋볼

음바페는 어떻게 될까. 가장 유력한 건 이적이다. PSG가 바라고 있고 음바페 입장에선 1시즌 동안 불편한 동거를 하며 버릴 이유는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거대한 제안을 했고 리버풀, 첼시 등도 음바페에게 관심이 있다고 드러낸 바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유혹을 해도 음바페는 레알만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알 힐랄 수뇌부는 직접 음바페를 찾아왔는데 문전박대를 당했다. 미국 'CBS 스포츠'의 제임스 벤지 기자도 "알 힐랄은 이적료 3억 유로(약 4,320억 원)를 지불하려 한다"고 전했고 "연봉 7억 유로(약 9,871억 원)를 줄 의사가 있다. 음바페가 장기 계약을 원한다면 알 힐랄은 수긍할 생각이다"고 전한 바 있다.

역대 최고 이적료에 미친 연봉을 제안했다. 리버풀은 임대를 원했는데 음바페는 원치 않았다. 첼시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첼시가 제안을 했는데 음바페는 갈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프랑스 유력 기자 로익 탄지는 "레알은 음바페가 공개적으로 PSG를 떠난다고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공식 오퍼 전에 음바페 발표가 나오기를 바란다. 레알은 8월말 즈음에 음바페 영입을 위해 1억 8,000만 유로(약 2,583억 원)를 투입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PSG, 레알, 음바페 모두 만족할 시나리오다. PSG는 음바페를 팔아 돈을 벌 수 있고 레알은 음바페를 얻어 카림 벤제마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 있다. 음바페도 꿈에 그리던 레알 입성이 가능하다.

레알은 벤제마를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헤수스 바예호, 에당 아자르, 마리아노 디아스 등과 이별했다. 공격수 이탈이 많았다. 영입을 했는데 아르다 귈러, 프란 가르시아, 호셀루 등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주드 벨링엄 영입에 1억 300만 유로(약 1,478억 원)를 투입하긴 했어도 레알은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어떤 금액도 아끼지 않는 팀이다. 음바페에게 과감하게 1억 8,000만 유로를 투입할 능력이 된다.

음바페가 올여름에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볼 지 주목된다. 만약 이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음바페는 지금처럼 PSG 2군에서 1시즌을 통째로 날릴 예정이다. 레알의 빠른 제안이 필요한 이유인데 음바페가 PSG 이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말할지는 의문이다. 확실한 건 앞으로 PSG의 압박이 더 거세질 거라는 점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