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침수 피해’ 사과·보상해야”…김영환 충북지사 소환 추진
[앵커]
지난달 폭우가 쏟아진 충북 오송 지역의 주민들이 지하차도 뿐만 아니라 주변 마을도 큰 피해를 봤다며 행복청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참사의 책임을 물어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송 참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미호강 임시 제방 붕괴.
당시 지하차도뿐 아니라 인근 대부분 마을과 농경지도 물에 잠겼습니다.
충북 청주 오송읍 주민들은 12일에 오송 피해 보상 주민대책위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행복도시건설청이 미호천교 공사를 위해 기존 제방을 허물고 허술한 임시 제방을 쌓아 수해를 불렀다며 주택과 농작물 등의 정확한 피해 조사와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연성일/충북 청주시 오송읍 주민자치위원장 : "너무 미온적으로 하고, 아직까지도 주민들한테 찾아와서 이런 말 한 마디 없다는 게 너무 분통이 터지고 가슴 아픕니다."]
오송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주민소환도 추진됩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재난대응 최고 책임자가 비상 3단계에 지역을 벗어나 서울에서 만찬을 한 것은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앞선 산불 술자리 논란과 친일파 발언까지 부적절한 언행이 계속돼 왔다며 주민소환 추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넉 달 동안 주민 소환 최소 요건인 충북 유권자의 10%, 13만여 명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웅/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 대표 : "충북 도정 역사상 최초로 도지사를 주민 소환해 심판하고자 합니다. 충북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주민소환 추진에 민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회는 김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힘을 실은 반면, 국민의힘 충북도당 청년위원회는 총선을 겨냥한 선동 정치를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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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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