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블라호비치 놔두고 포그바를 팔라고!"…유벤투스 선배 '분노의 일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의 미래라 불리는 23세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190cm의 장신 공격수.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10골로 조금 부진했지만, 2021-22시즌 전반기 피오렌티나에서 17골을 터뜨린 후, 후반기 유벤투스로 이적해 7골을 추가했다. 시즌 총 24골.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그를 원하는 팀이 많다. 해리 케인을 보낼 가능성이 큰 토트넘도, 킬리안 음바페의 미래가 불투명한 파리 생제르맹(PSG)도 러브콜을 보냈다. 또 첼시 역시 로멜루 루카쿠를 내주고 블라호비치를 받는다는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하지만 블라호비치를 절대로 이적시키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유벤투스 출신들이 이런 목소리를 냈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의 미래를 책임질 간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담긴 목소리다.
이번에는 1970년부터 1981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뛴 윙어, 리그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컵 우승을 경험한 프란코 카우시오가 나섰다.
카우시오는 유벤투스의 소식을 전하는 'TuttoJuve'를 통해 "유벤투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슨 일을 할지 지켜보고 있다. 유벤투스튼 이번 시즌 다시 챔피언으로 가야 할 팀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가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지금 스쿼드를 유지한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분명 무언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내 생각에는 폴 포그바를 팔아야 한다고 본다. 블라호비치는 붙잡고, 포그바를 팔아 현금을 손에 쥐어야 한다. 루카쿠와 블라호비치 스왑딜? 나라면 그렇게 절대 하지 않는다. 블라호비치는 손댈 수 없는 자원이다. 포그바를 내줘라"고 촉구했다.
포그바는 논란의 미드필더다. 지금 축구 인생 최대 위기에 몰린 상태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혔지만 지금은 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 시즌은 정말 최악이었다. 부상 등의 이유로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유벤투스는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랐고, 현지 언론들은 유벤투스가 오는 여름 포그바를 처분할 거라고 보도하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한 선수로 포그바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있다.
카우시오는 이런 포그바를 팔라고 일침을 가한 것이다. 팀에 필요 없는 선수로 분류한 것이다. 이런 선수를 놔두고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블라호비치를 팔 생각을 하니 유벤투스 선배가 분노를 참지 못한 것이다.
[폴 포그바, 두산 블라호비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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