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 김소현에 “콩가루 안 섞인 집안 없어” 따뜻한 위로(소용없어 거짓말)

김지은 기자 2023. 8. 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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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화면 캡처



‘소용없어 거짓말’ 황민현이 김소현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목솔희(김소현 분)은 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성대결절이라며 돈을 달라는 차향숙(진경 분)을 향해 “성대결절이 말을 못 하는 병인 줄 아느냐? 딸한테까지 사기를 치는 것이냐?”며 화를 냈다. 이어 “내가 준 돈을 어디다 썼는지 얘기하고 말하자”고 덧붙였다.

차향숙은 “너랑 얘기하기 싫어. 무서워”라며 “돈을 줄 거야 말거야? 어차피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내 거짓말을 찾을 거잖아? 편하게 버는 돈을 그냥 주면 안 되냐? 내가 너였으면 카드가 아니라 자동이체라도 걸어놨을 것이다. 온 가족의 인생을 말아먹고 미안하지도 않니?”라고 물었다.

목솔희는 “엄마가 사기를 안 쳤으면 미안할 일도 없겠지”라며 “그때 나 초등학생이었는데 아직도 미안해해야 하냐?”고 되물었다. 차향숙은 “함의금, 위로금이 왜 있는지 아느냐? 고마운 마음이든 미안한 마음이든 그걸 표현할 수 있는 건 돈밖에 없다는 뜻”이라며 자리를 떠나려 했다.

목솔희는 돈 봉투를 건네며 “미안한 마음이 아니라 사고를 적당히 치라고 주는 것”이라고 했고, 차향숙은 “고마워. 이건 진심인 것 맞지?”라며 목솔희에게 포옹한 뒤 떠났다.

목솔희는 집을 떠나는 차향숙을 보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어린 목솔희는 “너희 엄마가 아줌마 돈 3,000만 원을 가져갔어. 아줌마가 아주 아파서 그 돈으로 수술해야 살 수 있어. 너희 엄마 어디 있어?”라고 묻는 한 여성에게 통장을 내민 바 있다. 통장을 내민 목솔희는 여성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깨닫고 “통장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실패했다.

목솔희와 차향숙의 대화를 들은 김도하(황민현 분)는 목솔희가 마음에 쓰였다. 목솔희는 김도하를 보고 “우리 집안이 콩가루인 것을 다 걸렸다”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 이에 김도하는 “원래 식구가 다 그렇다”라며 위로했다. 목솔희는 “식구도 아니다. 같이 밥 먹는 게 식구라면서? 나는 엄마랑 같이 밥 먹은 게 기억도 안 난다. 우리 엄마는 나랑 얼굴 보고 밥 먹는 거 싫어한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김도하 또한 “우리 엄마도 그렇다”며 “살펴보면 콩가루가 안 섞인 집이 없다”고 위로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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