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양극화 심해진다는데…지방은 ‘필살기’ 있어야 뜬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8. 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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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는 단지별로 청약 성적이 극명하게 갈려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100.8을 나타냈다. 전월(97.5) 대비 3.3포인트(p)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102.7에서 111.3로 8.6p 뛰었고, 지방은 96.3에서 98.6으로 2.3p 올랐다. 주택 거래량 증가와 청약시장 회복 등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청약 결과는 부진했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46개 단지 1만7703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청약 건수는 총 13만3860건이었다. 이 가운데 11만3479건(84.77%)이 청약 경쟁률 상위권 아파트에 몰렸다. 분양을 연기하는 사업장도 늘었다.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지방 분양 물량은 총 1만1952가구로 전년 동기(2만4,062가구)와 비교해 반 토막 났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지방 분양 아파트는 충북 청주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 경남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28.72대 1)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단지들이 우수한 인프라, 합리적인 분양가, 선호도 높은 브랜드 등 강점을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차별화에 방점을 찍은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중심에서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공급할 예정이다. 개발호재에 프리미엄 브랜드가 접목돼 상품성을 갖췄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제주시 연동에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한다. 사명 변경 후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동시에 충북 청주시 이차전지 첨단특화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의 청약 일정도 함께 소화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광주시 북구에서 운암산 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통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공급한다. 일부 가구에서는 운암산과 영산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다음 달 부단 남구에서 ‘해링턴 마레’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 단지는 총 22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13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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