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올해만 2번째 '2관왕'…세트 내주고도 역전승
우렁찬 '파이팅'뿐 아니라, 이젠 위기를 극복하는 노련함까지 갖췄습니다. 신유빈이 올해 두 번째로 단식과 복식을 싹쓸이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신유빈 4:1 베르나데트 쇠츠|WTT 컨텐더 리마 여자 단식 결승 >
딱 한 점이면 세트를 따낼 수 있는 상황에 좀처럼 하지 않던 헛스윙에 주저앉고, 공은 마음먹은 대로 날아가지 않자 타임아웃을 신청합니다.
숨을 고르고 다시 라켓을 잡은 신유빈이 상대 실수를 이끌어낸 뒤 주먹을 불끈 쥡니다.
처음 만난 상대의 구질에 당황한 듯 1세트를 내주고도 주눅들지 않고 차분하게 점수를 만들어 갔고, 결정적인 순간엔, 예리한 샷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현지 중계 : 이게 무슨 각도입니까. 신유빈이 만든 마법입니다. 아주 멋진 샷이에요.]
그렇게 내리 4세트를 따내고 우승을 확정한 순간, 두 손을 번쩍 든 신유빈의 얼굴에 그제야 미소가 번집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1시간 뒤 펼쳐진 복식에서도, 전지희와 짝을 이뤄 또 하나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현지 중계 : 정말 공격적이고, 정말 대담합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에도 기어이 세트를 따내는 노련함이 빛났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이번 리마 대회에서 2관왕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지난 6월 라고스 대회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 2관왕에 오른 신유빈은 다음달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유쾌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화면출처 : 유튜브 'World Table Tennis')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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