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협박성 공문 보냈다" 주민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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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KBC가 담양군의 복합관광단지 추진 계획과 관련해 연속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담양군이 무정면 주민들에게 보낸 공문서입니다.
제목은 '담양 무정 복합관광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따른 협조 요청'입니다.
지난 2021년 7월, 담양군과 'S건설사'간 복합관광단지 조성 MOU 체결 이후 어떤 내용도 밝히지 않았던 담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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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희 KBC가 담양군의 복합관광단지 추진 계획과 관련해 연속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취재 과정에서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담양군은 업체의 토지 매수와 관련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담양군이 무정면 주민들에게 보낸 공문서입니다.
제목은 '담양 무정 복합관광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따른 협조 요청'입니다.
담양군은 '지역 발전을 위한 민간 투자 유치 때문에 보낸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담양군 관계자
- "투자유치과 차원에서는 협조를 바라는 것도 맞겠죠. 지역에 원활하게 투자유치가 됐으면 하는.."
이례적으로 담양군은 노란색 형광펜으로 해당 부분을 밑줄까지 그어 보냈습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협조' 공문이 아닌 '협박' 공문에 더 가깝습니다.
"'S건설사'가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땅 매입을 하고 있으니, 땅 주인들은 지역 경제를 위해 땅을 빨리 팔라"는 내용입니다.
지난 2021년 7월, 담양군과 'S건설사'간 복합관광단지 조성 MOU 체결 이후 어떤 내용도 밝히지 않았던 담양군.
느닷 없이 5개월 뒤에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3월에는 해당 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의 재산권까지 침해, 이제는 땅주인들에게 땅을 팔라고 독촉합니다.
주민들은 'S건설사'를 대신해 토지 매입을 압박하고 있는 담양군의 태도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담양군 무정면 주민
- "주민 편의를 위해서 행정이 있는 건데 개인 기업 편에 들어서 협박성 공문 날려서 불안감 조성했습니다."
결국,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의사를 존중해야 할 지자체가 오히려 건설사와 한 편이 돼서 주민들을 상대로 땅을 팔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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