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는 아이스크림?…10% 오른 가격에 "손이 쉽게 안 가"
이렇게 더울 때 아이스크림 많이 찾게 되는데, 가격표 보면 손이 쉽게 가지 않습니다. 1년 전보다 10%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 요청으로 라면이나 과자 가격은 내려갔는데, 아이스크림은 꿈쩍 않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찜통 더위에 아이스크림 코너를 찾았다가 부쩍 오른 가격에 놀랐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조승건/서울 상암동 : 좀 합리적으로 올렸으면 좋겠어요. 올리자 해서 올려버리고…]
[이영빈/서울 목동 : (아이스크림) 콘 종류가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사기가 좀 부담스러워지는…]
지난달 기준으로 아이스크림 값은 1년전에 비해 10.7% 올랐습니다.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5배 가량 높습니다.
올 들어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은 120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한 대형 아이스크림 업체가 또다시 편의점 공급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인하 요청을 한 뒤 몇몇 라면과 빵, 과자 가격이 내려간 것과 반대 흐름입니다.
[아이스크림 업체 관계자 : 원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가격 인하를 하지 않은 거고요.]
편의점들은 일단 인상분을 감수하고 소비자가격을 안 올리기로 했지만, 조만간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부턴 우윳값이 오르기 때문에 우유를 원료로 쓰는 아이스크림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가공식품과 외식가격까지 뛰다 보니 소비자들은 2%대로 둔화된 물가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허은미/경기 고양시 덕은동 : 저는 아이가 있으니까 라면이나 음료수나 우유, 고기 위주로 사게 되는데 가격 차이를 딱히 못 느끼겠어요.]
실제 장기 물가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 변동폭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빼고 매기는 '근원물가'는 올 들어 4.5% 올랐습니다.
외환위기가 있던 1998년 6.8%를 기록한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 가공식품과 외식비, 공공요금 등이 오른 영향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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