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글 올린 30대 구속…"도망 염려"

한류경 기자 2023. 8. 7. 21: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당근마켓에 올린 30대 남성 A씨가 오늘(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에 올린 30대 남성 A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유창훈 부장판사는 오늘(7일) 오후 협박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쯤 당근마켓에 '5일 오후 3시에서 12시 사이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글은 8초 만에 삭제됐지만, 해당 글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며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A씨는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흉기난동 예고 글을 올렸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뇨"라고 답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