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 오염수 방류 조율…한미일 회의 뒤 결정"

박상진 기자 2023. 8. 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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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이번달 하순에 바다에 흘려보낼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정확한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사히신문은 방류 개시 시점을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로 결정한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회의 전에 방류 시점을 결정하면 정상회의에 대한 한국 여론의 초점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에 맞춰진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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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이번달 하순에 바다에 흘려보낼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정확한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이달 하순에 방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NTV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오염수 해양방류 시기에 대해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예상한다고 전망했고 변동은 없습니다.]

정확한 시점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뒤 20일 이후 각료회의를 열어 결정할 계획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각각 개별회담을 열어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사히신문은 방류 개시 시점을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로 결정한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회의 전에 방류 시점을 결정하면 정상회의에 대한 한국 여론의 초점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에 맞춰진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방류 시점을 이달 하순으로 정한 것은 다음 달부터 후쿠시마현 등에서 저인망어업이 시작되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방류 시점이 결정돼도 공지 등 사전 준비나 날씨 등을 고려해 예비 기간을 설정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실제 방류는 조금 늦춰질 수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귀국 후 오염수 방류 시점을 결정하기 전에 전국 어업협동조합 측과 면담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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