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깜짝 활약' 삼성화재, 한전 꺾고 KOVO컵 첫 승(종합)

이재상 기자 2023. 8. 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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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팀 일본 파나소닉, 현대캐피탈 완파
삼성화재 아포짓 박성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아포짓 스파이커 박성진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스 세트스코어 3-1(22-25 25-12 25-19 25-19)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프로 데뷔 후 처음 선발 출전한 박성진이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8점(공격성공률 50%)을 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성진은 2022-23시즌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2년 차 선수로, 데뷔 시즌에는 15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데뷔 시즌 총 득점보다 많은 점수를 냈다. 삼성은 박성진의 활약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14점,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미들블로커 김준우도 10점을 보탰다.

반면 한전은 아포짓 이태호가 19점으로 활약했으나 나머지 날개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간판 서재덕이 3세트 교체 투입 후 부상으로 나갔고, 원래 미들블로커인 신영석은 이날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머물렀다.

초반 흐름은 한전이 좋았다. 한전은 이태호가 1세트에 5점, 공격성공률 50%로 펄펄 날았다. 미들블로커로 변신한 박철우도 4점,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한전은 1세트 19-19에서 교체로 들어간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24-22에서 박철우의 속공으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부터 중앙의 우위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김정호, 김준우의 공격으로 10-5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2세트를 25-12로 잡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는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박성진의 활약 속에 교체 투입된 손현종도 힘을 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 박성진, 손현종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를 벌렸고 24-19에서 상대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을 꺾은 파나소닉 (한국배구연맹 제공)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매치포인트에서 박성진의 쳐내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초청 팀인 일본의 파나소닉 팬더스가 9명이 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에 올랐던 파나소닉은 주축들이 일부 빠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하며 완승을 거뒀다.

아포짓 스파이커 시미즈 구니히로가 13점, 공격성공률 61.90%로 공격을 이끌었고, 다른 아포짓 이마무라 다카히로도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차출로 전광인, 허수봉, 박경민이 빠졌고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김선호, 이현승, 홍동선, 정태준 등이 발탁되면서 이날 9명 만으로 경기에 나섰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선수들은 8일 팀에 합류할 에정이다.

현대캐피탈은 함형진과 이시우가 나란히 10점을 냈으나 주축들의 부재로 인해 화력 싸움에서 밀리며 완패했다. 범실 숫자에서 32개-21개를 기록하는 등 고비마다 실수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으나 현대캐피탈은 잦은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1세트에서 범실 15개를 쏟아내며 파나소닉(7개)보다 2배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23-23에서 문성민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내줬고, 기회를 잡은 파나소닉은 시미즈의 퀵오픈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파나소닉은 2세트 들어 아포짓 시미즈의 공격이 폭발했다. 시미즈는 2세트에서만 9득점, 공격성공률 75%로 펄펄 날았다.

2세트 중반부터 15-13으로 앞서간 파나소닉은 나카모토 겐유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결국 24-21에서 상대 이준협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며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초반부터도 계속해서 앞서간 파나소닉은 매치 포인트에서 이케시로 고타로의 오픈 스파이크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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