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6주째 증가…감염병 '4급 전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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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주 방역 완화 계획을 논의해 발표하려던 방역당국은, 결국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388명입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지난주) : 면역 감소, 단계 하향 이후 마스크 미착용, 더위로 인한 실내생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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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주 방역 완화 계획을 논의해 발표하려던 방역당국은, 결국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388명입니다.
전주 대비 10.7% 늘어 6주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일 확진자는 6만 명이 넘었는데, 하루 확진자 6만 명대는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지난주) : 면역 감소, 단계 하향 이후 마스크 미착용, 더위로 인한 실내생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전주 대비 증가세는 3주 전 34%에서 2주 전 21%, 지난주 10%로 완만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중증화율, 치명률도 낮아지고 있지만, 유행의 정점에 이르기까지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여 방역 완화 속도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오늘(7일) 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독감과 같은 4급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논의해 모레 발표하려 했던 걸 모두 미룬 겁니다.
코로나19가 4급으로 조정되면 검사비는 유료화돼, 코로나19 검사가 줄고 확진자 자가 격리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해제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대형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의무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당분간 유지될 걸로 보입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고 독감도 여전히 유행 기준을 넘어, 고령층 등 취약계층은 밀집된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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