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윤여정 언급→27세 연하 구애…불편함은 시청자 몫인가[초점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전 부인 윤여정 언급부터 27세 연하에 지속적인 플러팅까지. 수요 없이 공급만 계속되는 조영남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스토리 '회장님에 사람들'에는 가수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영남은 이날 "(윤)여정이한테 쫓겨난 게 화가가 되게 만들었다"라며 "여정이는 날 쫓아내고 자기가 먹고 살려고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라고 전 부인 윤여정을 언급했다.
이어 "(윤여정은) 머리가 무지하게 좋다. 음식도 머리 좋은 사람이 잘한다며 "음식을 천재적으로 잘했고 바느질도 내 와이셔츠와 양복까지 만들어 줄 정도로 잘했다. (이혼할 때) 그걸 가지고 나왔어야 했는데, 못 가지고 나온 게 한"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미가 "방송에서 여정 언니 얘기하지 마"라고 말렸지만, 조영남의 윤여정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조영남은 "김용건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 윤 씨라는 여자하고 미아리에서 연애하고 있었는데 용건이가 새 차를 샀다고 데리러 왔었다. 그런데 보니까 군화가 처마 밑에 있었다고 하더라. 그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김용건은 "그렇다. 우리 형 차를 빌려서 아침에 같이 가려고 길음동을 갔는데 비가 오더라. 근데 보니까 집에 군화가 있더라. 그때 (조영남이) 휴가 나와서 잠시 거기서 일박한 거다. 그러니까 두 사람 관계는 이미 상당히 무르익었을 때"라고 밝혔다.
조영남의 러브 스토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27세 연하 무용가 조하나를 향한 플러팅 역시 계속해서 전파를 타고 있다. 같은 방송 회차에서 김수미와 조영남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조하나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영남은 "조하나가 이 프로그램에서 제일 예쁘다. 너무 귀엽다. 오늘 볼 수 있냐?"고 추파를 던졌다.
조영남은 "네가 가서 얘기 잘해. 이 오빠가 재산도 있고"라고 어필하자 김수미는 "걔는 그런 거 안 바란다"라며 조영남의 관심을 차단했다. 그럼에도 조영남이 계속해서 조하나에 대한 관심을 보이자, 김수미는 "하나는 대학교수다. 인연을 못 만나고, 때를 못 만나서 결혼을 못 했지. 하나가 문제가 있어서 못 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수미의 말에도 조영남은 "네가 그래도 그 얘길 좀 해. 딸 하나 있고, 벌어놓은 재산도 있고, 일찍 죽을 거니까"라고 계속해서 대쉬를 이어갔다. 그러자 결국 김수미는 "그냥 혼자 살아, 지금 만나면 초상 치를 일밖에 없다. 이젠 서로 아파서 병원 갈 일밖에 없는 거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7일 방송되는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도 조영남의 대쉬는 멈추지 않는다. 예고에 따르면 조영남은 김용건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겠다며 "대신 하나한테 내 얘기 잘해 줘"라고 끝없이 추파를 던진다. 김수미가 "하나에게 농촌 총각이 있다"며 칼차단을 하자 이에 조영남이 "성실한 청년이냐, 돈 많은데 일찍 죽는 남자냐"라며 무리한 이상형 월드컵을 시작한다. 그러자 김수미는 "돈 많은 농촌 총각이고, 조영남은 100살까지 살 것 같다"고 다시 한번 방어한다.
계속 반복되는 조영남의 전 부인 언급과 플러팅. 이러한 내용이 더욱 피로감을 안겨주는 것은 상대동의를 전혀 구하지 않은 일방적인 조영남의 언급이기 때문이다. 이미 법적으로 이혼한 후 남이 된 사이임에도 계속해서 그간의 연애사를 밝히며 언급하는 행위는 재미가 아닌 불편함만 선사한다. 플러팅 역시 마찬가지다. 27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 김수미의 철통방어에도 이어지는 조영남의 막무가내 돌진에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결과의 책임이 조영남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는 비판도 나온다. 방송의 자극적인 연출을 위한 제작진의 요청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고 혹여나 조영남의 자발적인 언급이더라도 불편함을 느낄 당사자와 시청자를 위해 편집 과정에서 걷어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영남은 윤여정과 1974년 결혼했으나, 조영남의 외도 탓에 1987년 이혼했고 윤여정은 두 아들을 홀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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