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결국 수도권으로…'숙박차질' 우려

김유아 2023. 8.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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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새만금에 머무는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당장 내일(8일)부터 수도권으로 이동시킨다고 밝혔는데요.

움직여야 하는 인원이 약 3만 6,000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숙박시설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지적됩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에 이어 태풍 상륙 소식까지 겹치며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을 결국 떠나게 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

정부는 이들을 위한 비상 대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6,000여명이며, 버스 총 1,000대 이상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숙소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보하기로 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수도권으로 유입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은 아직 확보 중인 상황.

서울시는 일단 호텔 등 숙박시설 위주로 머물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대학교 기숙사나 대형 체육관 등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극성수기라 이 정도 규모의 인원을 수용할 시설을 하루 만에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부킹닷컴 등 숙박 예약 홈페이지들을 살펴보면, 8일부터 12일까지 연속으로 머물 수 있는 방이 서너개 뿐인 시설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5일 가장 먼저 조기 퇴영을 결정한 영국 대표단 일부는 호텔 연회장 바닥에서 자는 등 숙박난에 시달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행사로 꼽히는 K팝 콘서트는 폐영식 전날인 11일에 열리는데, 정부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경우 주말을 앞두고 4만명가량을 태운 버스 1천여대가 원활하게 이동하기 위한 계획도 필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잼버리 #스카우트 #철수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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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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