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 누락된 아파트 주민설명 나섰지만 주민 불안은 '여전'

안정은 2023. 8.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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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근 누락이 드러난 음성 LH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이 날로 커지자, LH 부사장과 음성군수가 직접 아파트를 찾아가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리포트> 무량판 주차장의 전단보강근 누락이 확인된 음성금석LH 2단지아파트입니다.

<인터뷰> 박철흥/ LH 본사 부사장 "전단보강근 누락만 없었으면 주민분들께서 훨씬 더 행복하게 입주하셨을텐데 저도 굉장히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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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근 누락이 드러난 음성 LH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이 날로 커지자, LH 부사장과 음성군수가 직접 아파트를 찾아가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철저한 보강 공사와 정밀검사를 약속했지만 주민들의 의구심은 여전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량판 주차장의 전단보강근 누락이 확인된 음성금석LH 2단지아파트입니다.

전체 124개 기둥 가운데 보강공사가 필요한 89개 기둥에 격자무늬가 표시돼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국토부 발표 이후 주민 불안이 나날이 커지자, 급기야 음성군이 LH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철흥/ LH 본사 부사장
"전단보강근 누락만 없었으면 주민분들께서 훨씬 더 행복하게 입주하셨을텐데 저도 굉장히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LH는 해당 아파트 주차장의 전단보강근을 시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잘못 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넣어야 할 위치가 아닌 다른 부분에 넣었다는 겁니다.

<녹취> 김진만/ LH 충북지사 주택사업부장
"천장에 시공해야할 철근이 기초에 내려와 있는 거예요. 아무튼 오시공도 잘못된 시공입니다 그래서..."

기둥과 철판을 결합해 상부 슬래브와 일체화하겠다며 보강공사 공법을 설명한 한국토지주택공사.

하지만 주민들의 걱정만큼 위험하지는 않다는 설명에, 입주민들은 또 한번 의구심을 쏟아냈습니다.

<현장음> 음성 금석 LH 아파트 입주민
"그게(전단보강근) 들어가 있으니까 승인을 내줘서 공사가 들어갔을텐데 그게 빠진 채로 승인을 받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LH 관계자: 도면의 잘못된 해석으로 시공할 때 그렇게 시공을 했다라고...)"

<녹취> 음성 금석 LH 아파트 입주민
"아이들 역시 집 앞에 놀이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보내지 못하고 있어요. 어느 선까지 우리가 이걸 활동할 수 있는지 현재..."

이에 대해 LH는 시공 과정의 실수를 인정한다며, 콘크리트 학회의 검증을 받아 철저하게 시공하고 정밀안전점검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H는 입주민이 필요로 할 경우 임시거주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10월까지 모든 공사와 안전진단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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