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 차량 노리고 ‘쾅’…6억원 뜯어낸 보험사기 일당 기소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8. 7. 20:54
검찰이 고의로 차를 들이받아 교통사고를 낸 뒤 6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보험사기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7일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김해경 부장검사)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A(26)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 9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차량에 함께 타는 등 단순 가담한 40명은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서울과 경기 하남·용인, 강원 원주 등에서 차선 변경 차량을 들이받은 뒤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보험회사를 속여 80차례에 걸쳐 보험금 6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아 보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 가해자로 몰린 운전자 80명 전원에게 진술을 들은 결과 이들이 교통사고로 최대 5주 상해 및 1천만원 상당 차량 손괴 피해를 봤음에도 배상은커녕 보험료 할증 등 경제적 피해를 본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 일당에게 특수상해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추가하는 한편 보험회사와 운전자들에게 사건 처분 내용을 통지해 치료비와 수리비 청구, 할증 보험료 환급 등 민사상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부장님 룸싸롱 아닌데요”…20대 女사원과 노래방 가더니 - 매일경제
- 어릴적 가족 버리고 떠난 아빠, 아들 죽자 장례식서 한 짓…러 여성 ‘부글부글’ - 매일경제
- 세계스카우트연맹, 태풍 소식에 결국 “야영지서 조기 철수 결정” - 매일경제
- ‘분당 흉기난동범’은 22세 최원종…경찰, 신상 공개 - 매일경제
- [단독] 尹, 1년전 전북지사 잼버리 예산 추가 요청에 “전폭 지원하라” - 매일경제
- “시진핑, 러시아 편인줄 알았는데”…푸틴 놀라게 할 중국의 ‘대반전’ - 매일경제
- “폭탄물 테러” “흉기 살인” 줄줄이 체포…피의자 58%가 뜻밖에도 - 매일경제
- 장모 구속에도, 잼버리 파행에도…끄떡없는 尹지지율 왜?
- “잼버리 화장실 청소해주실 분”…알바 급구, 일당 20만원 - 매일경제
- ‘교체 투입’ 조규성, 리그 3경기 연속골 폭발...덴마크 정복은 이미 진행형이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