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5만 잼버리 대원 숙박 지원…"킨텍스 유력"

(공주=뉴스1) 김기태 기자 =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를 조기 퇴영해 대전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싱가포르 대원들이 7일 오후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을 견학하고 있다. 2023.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의 숙박시설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는 잼버리 대원 약 1만5000명 수용을 목표로 숙박시설 확보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더 이상 운영을 할 수 없다는 조직위원회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잼버리 프레스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상 대피 계획을 발표했다.

대피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버스는 총 1000여대가 동원된다. 국가별로 의사소통 편의를 위해 통역 요원도 배치된다. 이동은 오전 6시간 넘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인원은 3만6000여명이다.

현재 거론되는 도내 숙박시설로는 종합전시장인 킨텍스(1·2 전시장)가 첫 손에 꼽힌다. 실내 전시면적은 제1전시장 5만3975㎡, 제2전시장 10만8483㎡다.

도는 킨텍스와 함께 도 산하 공공기관 건물 등에 잼버리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 중이다. 도내에 머물 경우 캠프그리브스, 임진각, DMZ 안보관광 등과 연계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1만5000명 규모를 목표로 수용시설 마련 등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