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경남 해안 상륙···전국 영향권

2023. 8. 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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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특히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태풍 카눈은 7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해상을 지나 북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0일 오전엔 부산 남서쪽 90km 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풍은 최대풍속이 초속 35m에 달하는데 이는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의 위력입니다.

태풍은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에도 여전히 초속 33m 이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10일 오전까지는 강도가 강한 것으로, 계속 유지되는 형태로 우리나라 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강풍 반경은 우리나라 한반도 전역을 다 커버하는 정도에 매우 큰 사이즈로 태풍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고..."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도 예보됐습니다.

경상해안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m 안팎, 강원영동과 경상내륙, 제주는 초속 25m 이상, 수도권은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강수량도 강원 영동에 최대 400mm, 영남에 최대 200mm, 나머지 지역에도 50mm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예측대로라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주 태풍 예보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피서철인 만큼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하차도나 반지하 등 침수 취약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하고, 각 지자체에는 태풍 상황에 따라 사전통제와 주민대피 등 현장 대처를 신속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풍이 지나도 당분간 더위는 계속되겠지만 기온이 1, 2도 정도 내려가 무더위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김하람 / 영상그래픽: 김민지)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관통한 뒤 오는 12일 중국 동북지역에 이르러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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