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 태풍에 조기철수···수도권으로 분산"
최대환 앵커>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걸로 예보되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대원들의 새만금 야영지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8일부터 순차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는데요.
이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다른 지역들에서 문화 체험 등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지 기자>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새만금 영지에서의 조기철수를 결정한 날.
스카우트 대원들은 막판까지 새만금 잼버리 프로그램을 즐기느라 분주했습니다.
커다란 워터 슬라이드를 타며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친구들과는 물총 놀이를 하며 더위를 이겨냅니다.
녹취> 멕시코 스카우트 대원
"잼버리에서 신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요."
그간 준비 부족과 부실 운영으로 논란이 있었던 새만금 잼버리.
하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현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참가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냉방버스를 200여 대 투입했고,
녹취> 가브리엘 호스킨 / 브라질 스카우트 대원
"그늘에 있어도 습도랑 높은 온도 때문에 굉장히 피곤했는데요. 냉방버스가 최고였어요. 여러 장소에서 30분, 15분 있다가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으니까 다시 에너지가 생겨서 다른 것들을 더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좋았어요."
덩굴터널도 더위를 식히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녹취> 레이츠 부알루 / 모로코 스카우트 대원
"(덩굴터널이) 굉장히 좋아요. 더울 때 얼굴을 덮어주고 앉을 수도 있고, 물로 상쾌해질 수도 있고요."
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용품들도 제공됐습니다.
녹취> 멕시코 스카우트 대원
"잼버리에서 저희에게 양산, 모자, 얼음, 물 등을 줬어요."
한편, 태풍으로 인한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조기철수 조치에 따라 참가자들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새만금 영지를 떠납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새만금에서의 잼버리는 끝났지만, 참가자들은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남은 기간 잼버리 프로그램이 계속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 영상편집: 박설아)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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