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비상대피 버스 1천대 동원···통역배치 [뉴스의 맥]

2023. 8. 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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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앞서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이 영지로부터 비상대피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대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나요?

이혜진 기자>

네, 비상대피는 순차적으로 이뤄지는데요.

156개국, 3만6천여 명이 이동합니다.

버스는 1천대 이상 동원될 예정이고요.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됩니다.

의사소통 편의를 위해 통역요원도 동반할 예정입니다.

태풍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원들을 이송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이동한 곳에 숙소를 잡고 남은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입니다.

비상대피계획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송과정의 안전과 질서 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부 등 전 부처,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협조가 이뤄질 계획입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과 민간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대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송나영 앵커>

이번 비상대피계획, 어떤 과정으로 마련된 건가요?

이혜진 기자>

네,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돼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됐죠.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6일부터 스카우트 대원의 안전을 위해 관계장관들과 플랜B 논의에 착수했고요.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 긴급대체계획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점검했습니다.

이렇게 정부와 조직위원회가 비상대피계획을 준비한 가운데,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영지에서 안전한 다른 장소로 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요.

7일 오전 중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는 게 조직위원회의 설명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이와 함께 새만금 잼버리 관계기관회의를 열어 국방부, 행안부, 문체부 장관, 17개 지자체와 함께 태풍에 따른 잼버리 대피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태풍 '카눈'의 영향력이 그만큼 큰 것이죠?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 카눈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 강도 '강'인데 이 정도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위력입니다.

카눈이 한반도 전역을 거치면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 잼버리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수 있고요.

천막으로 설치된 잼버리 시설에 영향이 가서 행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야영장 시설은 텐트나 이동형 화장실처럼 임시 설치물이 많아 비바람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도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송나영 앵커>

영지를 떠난 것 자체가 잼버리 대회 중단으로 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혜진 기자>

네, 이런 지적에 대해 조직위는 영지 내에 있지는 않지만 잼버리 대회가 좀 더 넓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고요.

마지막까지 K팝 콘서트와 폐영식도 열리기 때문에 장소만 옮기는 것일뿐 잼버리는 계속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대원들이 묵을 숙소와 함께 의료 지원과 안전관리도 진행된다고 말했고요.

새만금 영지 내 남은 시설은 철거합니다.

태풍에 따른 비바람으로 시설이나 물건이 날아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정리한다는 설명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안전한 이동과 대피로, 잼버리 대회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하는 바림입니다.

이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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