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WTT 리마 女 단식·복식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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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탁구 신동을 물리쳤다.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19·대한항공·사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 2023에서 여자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올랐다.
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 선수로 36년 만의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그 직후에 열린 컨텐더 라고스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오르는 등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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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두번째 WTT 단식 타이틀
전지희와 함께 한 복식도 정상
신유빈은 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루마니아의 베르나데트 쇠츠(16)를 상대로 4-1(9-11 11-9 11-9 11-8 11-7) 승리를 거뒀다.
루마니아에서 특급 스타로 떠오른 쇠츠와 신유빈이 맞대결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은 쇠츠의 구질에 적응하지 못한 채 1게임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쇠츠를 금세 파악한 신유빈은 2게임부터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 단 한 차례도 흐름을 내주지 않은 신유빈은 연달아 네 게임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이로써 올해 2번째 WTT 단식 타이틀을 가져갔다.
신유빈은 4강에서 일본이 자랑하는 하리모토 미와를 3-1(16-14 11-8 9-11 11-9)로 눌렀다. 하리모토는 일본 남자 단식 간판인 하리모토 도모카즈의 동생으로 열다섯 살의 나이에 이미 세계랭킹 14위에 오른 예비 스타다.
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 선수로 36년 만의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그 직후에 열린 컨텐더 라고스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오르는 등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짝을 이뤄 나선 여자 복식(1위)에서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최효주(한국마사회) 조(랭킹 없음)를 3-2(11-9 9-11 8-11 13-11 12-10)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올해 WTT에서 3차례 우승했다.
앞서 컨텐더 라고스, 컨텐더 자그레브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은 브라질로 이동해 컨텐더 리우 2023 제패에 도전한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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