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새 희망' 이주형 "LG 선배님 덕에 뭉클"
[뉴스데스크]
◀ 앵커 ▶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로 화제가 된 트레이드였죠.
LG의 최고 유망주에서, 이제 '이정후 후계자'로 불릴 만큼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는 키움 이주형 선수의 이야기를 이명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이 정도일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트레이드 당일, 곧바로 안타를 신고하더니‥지난 3일에는 친정팀 LG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날렸고‥어제는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습니다.
이적 후 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타율 3할 6푼 7리에 홈런 2개와 6타점.
키움의 새 희망, 이주형입니다.
[이주형/키움] "꾸준히 선발로 기회를 주셔서‥ 주어진 기회 속에서 어떻게든 잡으려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뜻밖의 트레이드에 처음엔 눈치보기 바빴지만‥
[이주형/키움] "에이스 선발(최원태) 보내고 신인급인 저를 받았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계속 눈치도 보였고, 2군 선수가 온 거니까‥ 상대 포수 (강)민호 선배님이 심판께 '잠깐만 시간 좀 주실 수 있습니까' 해서 그때 (팬들께) 인사드렸던 것 같습니다."
키움 구단의 믿음을 확인하자 물 만난 물고기처럼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주형/키움] "(홍원기) 감독님께서 '선호하는 포지션이 어디냐'고 물어보셔서‥ '외야가 마음 편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했는데 바로 그날부터 스타팅으로 계속 넣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적 사흘 만에 만난 친정팀 LG.
기분은 묘했지만..홈런 기념구를 직접 찾아준 선배들을 보고 뭉클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이주형/키움] "(박)해민 선배님이랑 (홍)창기형이 홈런볼 주운 분들한테 자기 장비랑 챙겨주시면서 (홈런 기념구와) 바꿔주셔서‥ 다음주에 오면 챙겨주겠다고 해서 감동받았습니다."
LG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해 끝없이 변화를 시도하던 이주형.
[2021년 LG 시절] "기회 잡으면 제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립니다.
"에이스 보내고 저를 데리고 왔으니까 서운하실텐데 잘해서 그 서운함을 달래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쭉 키움의 중심인 선수로 잘 성장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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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194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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