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시부모 모셨다" 진실공방…당내서도 "사퇴해야"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이어, '시부모 봉양 발언'으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설이 이어지자, 당내에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혁신위는 오늘(7일)과 내일 예정됐던 충북과 경기도 간담회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혁신위 활동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혁신안을 마련하는데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겠단 겁니다.
그런데 주말새 김은경 위원장을 겨냥한 '가정사 폭로'까지 터져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대한노인회를 찾아 '시부모를 봉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 3일) : 시댁 어른들은 남편 사후에 제가 18년을 모셨어요. 부모님 모시고 혼자 지금까지 살아왔거든요.]
그런데 이 발언이 사실이 아니란 주장이 나온 겁니다.
김 위원장의 시누이라는 김지나씨는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이 단 한 번도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아들이 온라인에 글을 올려 이를 반박했고, 민주당도 개인사인 만큼, 당에서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단 입장입니다.
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표도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혁신위원장 경질에 대해서는.} …]
하지만 당 내에서는 계파를 막론하고 '사퇴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측근 의원은 취재진에 "김 위원장이 공과 사를 구분해서 거취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일 발표 예정인 추가 혁신안에는 당내 논란을 불러일으킬 '대의원 영향력 축소'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인데,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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