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난동 빼닮은 '아키하바라 사건'…주목할 건 '사회적 고립'
시민들 불안이 커진 만큼 무차별 범죄 원인은 뭐고 대책은 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경찰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종합적인 진단이나 해법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비슷한 범죄를 겪었던 다른 나라들은 가해자들의 '사회적 고립'에 주목해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포되는 피의자 얼굴엔 피가 묻었습니다.
도쿄 한 복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거리.
25살 카토 토모히로는 트럭을 몰고 돌진했습니다.
5명과 충돌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7명이 숨졌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최원종이 서현역에서 벌인 범행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카토는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학창 시절을 보냈고 이후 고립된 채 지냈습니다.
온라인에 글을 올리는 게 낙이었습니다.
최원종도 비슷했습니다.
사회와 단절된 상태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과격한 글을 올려 왔습니다..
둘 다 살인 예고 글을 남겼고 결국 실행했습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목표 자체는 사회 발전과 더불어서 상당히 상향됐는데 개인들은 정체되어있거나 떨어졌기 때문에 그 간극 자체가 하나의 불쾌 감정으로 탄생했고…]
일본 사회는 이 사건 뒤 고립 청년들을 사회로 끌어내는데 집중했습니다.
정부는 '고립 문제 대책실'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관찰 상담했습니다.
시민 사회는 "단절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온라인에 올라오는 '살인' '자살' 같은 특정 단어들을 수집하고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5.5cm 이상 흉기 소지는 단속했습니다.
또 다른 최원종을 찾아내고 막아야 할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화면출처 : 니혼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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