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칼부림 예고' 30대男 구속…"도망 염려"

서민지 2023. 8. 7. 2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에 "혜화역에서 칼부림하겠다" 글 게재
혜화역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0대 왕모씨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왕씨는 지난 4일 인터넷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5일 오후 3시에서 12시 사이 혜화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혐의(협박)를 받는다.

왕씨는 글을 올린 지 8초 만에 삭제했지만,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작성자를 파악하고,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왕씨를 검거했다. 왕씨 집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6일 서울중앙지검에 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튿날 검찰은 "혜화역 인근 주민들에 대한 공포심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경찰력 등 공권력이 대규모 동원되게 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왕씨는 본인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도 '흉기 난동 예고글을 올린 게 맞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