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후보 김영섭, 노조 지지·실적 호조 ‘양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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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사진) 전 LG CNS 사장의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30일 열리는 임시주총서 참석 주주의 60% 이상 찬성할 경우(찬성비율은 전체주식의 25% 이상) 김 후보자는 2026년 3월 정기주총까지 KT 대표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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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공개활동 없이 주총 준비 몰두
각 사업부 보고 받으며 업무 파악
주주 60% 이상 찬성시 대표 맡아
8개월째 ‘경영 공백’ 해소 기대감
노조 “정보통신기술 전문성 바탕
지속적인 성장 이끌어낼 적임자”
KT, 2분기 영업이익 6000억 육박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오는 30일 서울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 안건은 △김 후보자 선임 △서창석 KT 네트워크 부문장(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의 승인 건 △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 4건이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김 후보자,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김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자는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과 변화와 혁신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KT는 지난해 11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시작으로 차기 대표 후보가 줄줄이 낙마하면서 8개월째 경영 공백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열리는 임시주총서 참석 주주의 60% 이상 찬성할 경우(찬성비율은 전체주식의 25% 이상) 김 후보자는 2026년 3월 정기주총까지 KT 대표를 맡게 된다. KT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공단, 현대차그룹, 신한은행 등이다.
김 후보자는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뒤 공개활동 없이 주주총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주말 KT 각 사업부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업무 파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에 대해 KT 노동조합은 환영 입장을 내놓았다. 다수 노조인 KT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김 후보자는 기업 경영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KT의 사업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KT의 미래 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KT가 국민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끌어낼 CEO로서 적임자임을 믿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KT는 국방광대역 구축사업 등 이미 수주한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부동산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호텔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신규 개점한 명동 르메르디앙 & 목시 호텔도 매출에 기여했다고 KT는 덧붙였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도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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