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빌미로 '새만금 지우기'?.. 결국 조기 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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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 1주일 여를 어렵사리 버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결국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조기 퇴영을 발표한 건데요, 남은 일정을 수도권에서 진행하기로 하면서, 태풍을 빌미로 '새만금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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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주일 여를 어렵사리 버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결국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조기 퇴영을 발표한 건데요,
남은 일정을 수도권에서 진행하기로 하면서, 태풍을 빌미로 '새만금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까지만해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을 겸한 케이팝콘서트를 공언했던 정부,
오후들어 갑작스런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철수를 통보했습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낮 2시쯤 홈페이지를 통해 조기 퇴영 요청했고, 정부가 이에 응했다는 발표를 하자 2시간여 만에 공식 재확인한 겁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저희는 저희대로 계획을 하고 있었고, 세계연맹은 세계연맹대로 안에서 회의를 해서 서로 협의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제 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반도로 방향을 틀어 전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만큼 새만금을 떠나야 한다는 겁니다.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 조기 퇴영한 참가자를 제외한 영지에 남아있는 참가자는 현재까지 3만 6천여 명,
행사 종료를 닷새를 남겨둔 상황에서 내일(8일) 오전부터 밤까지 수만 명이 잼버리 영지를 떠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행선지는 수도권입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졌던 K팝 콘서트 장소 또한 서울 시내의 대규모 경기장으로, 불과 하룻만에 계획이 또 변경됐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세계연맹 측의 체류 지역 등을 고려하여 그 대상인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계획 변경이 사전에 예정된 것 아니냐는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6일)부터 태풍 관련 비상대책, 일명 '플랜B'를 논의했고 세계연맹 또한 출발 계획과 장소 제공을 전달 받았다고 알려진 것,
결국 태풍을 빌미로 '새만금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겁니다.
[정자형 기자]
"지난 일주일간 폭염과 바가지 요금, 성범죄 논란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던 이곳 새만금 잼버리,
조기 퇴영 결정으로 대원들의 영지 생활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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