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푸르주 인종폭력에 침묵 일관 印 모디, 불신임투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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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인도인민당(BJP)이 집권한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악의 인종 폭력에 대한 오랜 침묵으로 불신임 투표에 직면했다.
모디 총리로서도 마니푸르주에서의 인종 폭력이 집권 BJP에 대한 비난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다음달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이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비춰질 가능성 때문에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입장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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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BJP로의 비난 확산 가능성 때문에 사태 해결 무시 못해
[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인도인민당(BJP)이 집권한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악의 인종 폭력에 대한 오랜 침묵으로 불신임 투표에 직면했다.
그러나 의회에서 모디 총리으 BJP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불신임투표가 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신임투표 실시는 모디 총리에게 마니푸르주의 인종 폭력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강요할 것이 틀림없다.
5월 초 마니푸르주에서 발생한 인종 폭력으로 150명 이상이 사망하고 5만명 이상이 실향민이 됐다. 인종 폭력은 소수 기독교도 쿠키족이 다수 힌두교도들에 의한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시작됐다. 지난달 19일에는 쿠키족 여성 2명이 강제로 알몸으로 거래를 행진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돼 인도 전역에 거센 분노를 촉발시키며 갈등 해결에 무관심한 모디 총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모디 총리로서도 마니푸르주에서의 인종 폭력이 집권 BJP에 대한 비난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다음달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이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비춰질 가능성 때문에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입장에 몰렸다.
인도 대법원은 지난주 법과 질서의 붕괴됐다며 마니푸르주 경찰국장에게 법정 출두를 명령했다.
또 인도정책연구센터의 수샨트 싱 선임연구원은 마니푸르주의 혼란이 인도 북동부 지역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에 대한 인도의 방위 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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